• 대한민국

    작은 땅 위에
    수많은 계절이 지나갔다.

    누군가는 폐허 속에서
    벽돌 하나를 쌓았고,
    누군가는 새벽 첫차를 타며
    가족의 하루를 버텼다.

    눈부신 빌딩 아래에도
    꺼지지 않는 골목의 불빛이 있고,
    빠르게 흘러가는 사람들 사이에도
    끝내 서로를 붙잡는 마음이 있다.

    우리는 자주 흔들렸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비가 오면 함께 우산을 나누고,
    차가운 겨울이 오면
    더 뜨거운 국밥 한 그릇으로
    서로의 온기를 지켜냈다.

    한강의 바람 속에도,
    산골의 논길 사이에도,
    이름 없는 사람들의 땀과 꿈이
    조용히 스며 있다.

    대한민국은
    거대한 건물만으로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다.

    오늘도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이어진
    하나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