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과 한소희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영화 ‘인턴’이 개봉 초반 극장가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6일 개봉한 뒤 사흘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은 18만9862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공개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한국적 배경과 인물로 다시 구성한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턴’은 전날인 18일 하루 동안 6만114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같은 날 2위에 오른 ‘오디세이’의 관객은 5만5192명으로, 두 작품의 일일 관객 수 차이는 5950명이다.
‘인턴’은 개봉일부터 18일까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자리했다. 아직 개봉 초반인 만큼 최종적인 흥행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첫 주말을 앞둔 시점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후 관객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인턴’ 어떤 영화인가, 최민식은 37년 경력 실버 인턴
한국판 ‘인턴’의 중심에는 세대와 직급이 완전히 다른 두 직장인이 있다. 최민식이 연기하는 기호는 30여 년에 걸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다시 회사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오랜 사회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직장에서 맡은 자리는 시니어 인턴이다.
한소희는 패션 스타트업을 이끄는 젊은 최고경영자 선우를 연기한다. 선우가 이끄는 회사는 론칭 3년 만에 패션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곳으로 설정됐다. 기호는 이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으로 합류하면서 자신보다 훨씬 젊은 CEO와 함께 일하게 된다.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와 오랜 직장 경험을 가진 신입 인턴이라는 역전된 관계가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나이만 놓고 보면 기호가 훨씬 많은 경험을 갖고 있지만 회사 안에서는 새롭게 업무를 익혀야 하는 인턴이다. 반대로 선우는 젊지만 조직을 이끄는 CEO라는 위치에 있다.
작품은 이처럼 서로 다른 세대와 직급, 경험을 가진 두 사람이 한 직장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라이프를 다룬다. 특히 기호가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업무 환경과 새로운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과정, 선우와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을 나누는 관계가 이야기의 주요 축을 이룬다.
영화는 132분 분량의 드라마로 12세 이상 관람가다. 최민식과 한소희 외에도 김준한, 류혜영, 김금순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식과 한소희가 같은 영화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할리우드 ‘인턴’을 한국 배경으로 리메이크
이번 ‘인턴’을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리메이크라는 점이다. 원작은 2015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인턴’으로,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은퇴 후 다시 회사에 들어간 시니어 인턴과 젊은 여성 CEO가 서로 다른 세대의 경험을 나누는 설정을 중심으로 전개된 작품이다.
한국판은 원작의 기본적인 설정과 메시지를 토대로 국내 관객이 접하게 될 직장 환경과 정서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로버트 드니로가 담당했던 시니어 인턴의 역할을 최민식이, 앤 해서웨이가 맡았던 젊은 CEO에 해당하는 인물을 한소희가 연기하는 구도다.
연출은 김도영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2019년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으로 장편 영화 연출을 맡았고, 이후 2025년 ‘만약에 우리’를 선보였다. ‘인턴’에서는 원작의 핵심 설정을 가져오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공감 지점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개봉 전 설명했다.
이 때문에 원작을 관람했던 사람과 처음 ‘인턴’을 접하는 사람의 관람 지점도 달라질 수 있다.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할리우드 영화의 인물과 직장 문화가 한국판에서 어떻게 다시 구성됐는지가 비교 지점이다. 반면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경력 37년의 실버 인턴과 창업 3년 차 젊은 CEO가 함께 일한다는 설정 자체가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한국판은 9월 16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전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기호의 입사 과정과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 선우와 기호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직장생활을 바라보는 장면 등이 소개됐다. 개봉 이후 실제 박스오피스에서는 첫날부터 정상에 올라 18일까지 1위를 유지했다.
‘오디세이’와 5950명 차이, 극장가 상위권 경쟁
18일 극장가에서는 ‘인턴’뿐 아니라 기존 흥행작과 공포 장르 영화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1위 ‘인턴’과 2위 ‘오디세이’ 사이의 일일 관객 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오디세이’는 이날 5만519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01만6040명이다. ‘인턴’의 6만1142명과 비교하면 이날 하루 관객 수에서는 5950명 차이가 났다.
두 작품은 현재 위치가 서로 다르다. ‘인턴’은 9월 16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는 신작이고, ‘오디세이’는 이미 누적 관객 1100만명을 넘어선 장기 흥행작이다. 따라서 단순 누적 관객 수보다는 같은 날짜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했는지를 통해 현재의 일일 박스오피스 경쟁을 확인할 수 있다.
3위는 공포 영화 ‘옵세션’이었다. 18일 3만1449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은 60만1695명으로 집계됐다. 1위 ‘인턴’과 비교하면 하루 관객 규모가 약 절반 수준이다.
4위 역시 공포 장르 작품이 차지했다. 9월 17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18일 2만138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4257명이다. 개봉 이틀째인 신작이지만 이날 순위에서는 ‘옵세션’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결과적으로 18일 박스오피스 상위 4편은 ‘인턴’, ‘오디세이’, ‘옵세션’,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순으로 형성됐다. 1위와 2위는 각각 6만명대와 5만명대, 3위는 3만명대, 4위는 2만명대의 일일 관객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맞은 ‘인턴’, 다음 관객 수가 중요한 이유
‘인턴’의 현재 누적 관객 18만9862명은 개봉 이후 3일 동안의 성적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작품의 장기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개봉 초반 극장가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특히 19일부터는 개봉 첫 주말 관객이 집계된다. 평일인 개봉일부터 18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뒤 처음 맞는 주말이라는 점에서 관객 규모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이번 작품에는 서로 다른 흥행 요소가 결합돼 있다. 최민식과 한소희의 첫 영화 호흡, 국내에서도 알려진 2015년 할리우드 영화의 리메이크, ’82년생 김지영’과 ‘만약에 우리’를 연출한 김도영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은퇴한 베테랑 직장인과 젊은 스타트업 CEO라는 세대 차이를 전면에 내세운 오피스 드라마의 성격도 갖고 있다.
원작과의 차이를 확인하려는 관객에게는 한국적인 직장 환경과 인물 관계가 어떻게 재구성됐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최민식이 맡은 기호는 오랜 경력을 가지고도 새로운 회사에서는 막내 인턴으로 다시 시작하고, 한소희가 연기하는 선우는 젊은 나이에 빠르게 성장한 회사를 책임지는 CEO로 등장한다. 두 인물의 경험과 위치가 교차하는 구조가 한국판 ‘인턴’의 중심이다.
현재 확인된 박스오피스 성적은 분명하다. 9월 16일 개봉한 ‘인턴’은 18일까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 수는 18만9862명이다. 18일 하루에는 6만1142명을 동원해 5만5192명을 기록한 ‘오디세이’를 앞섰다.
이제 관심은 개봉 첫 주말 이후 누적 관객 수와 순위 변화로 이동한다. ‘오디세이’가 1100만명을 넘어선 상태에서도 하루 5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하고 있고, ‘옵세션’과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등 다른 장르의 작품들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런 극장가 경쟁 속에서 ‘인턴’이 개봉 초반의 1위 흐름을 얼마나 이어갈지는 이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