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재개…“단발성 아닌 새 출발”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다시 ‘핑클(Fin.K.L)’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인다. 2019년 네 멤버가 방송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 일회성 재회가 아니라 지속적인 완전체 활동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핑클이 팀 차원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05년 디지털 싱글 ‘포에버 핑클(Forever Fin.K.L)’ 이후 약 21년 만이다.

젬스톤이앤엠은 21일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멤버와 함께 핑클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젬스톤이앤엠이 멤버들과 관계사 사이에서 협업하며 전체적인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구체적인 활동 형태를 한 번에 공개하기보다는 여러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핵심은 ‘재결합’ 자체를 넘어 핑클이라는 팀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데 있다. 새 음반의 구체적인 발매일이나 공연 일정 등 세부 계획은 이번 발표에서 확정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앞으로 공개될 프로젝트의 내용과 일정이 핑클의 2026년 완전체 활동을 구체화하는 다음 단계가 될 전망이다.

2005년 이후 21년 만…2019년 ‘캠핑클럽’과 무엇이 다른가

핑클의 이번 발표를 이해하려면 2005년과 2019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핑클은 2005년 디지털 싱글 ‘포에버 핑클’을 발표한 이후 멤버별 활동에 집중해왔다. 네 멤버가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한 것은 아니었지만 장기간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완전체로 지속적인 팀 활동을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큰 전환점은 2019년이었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통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오랜 시간 각자의 삶을 살아온 네 사람이 함께 여행하면서 과거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무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당시 핑클은 방송 출연에 그치지 않고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도 발표했다. 이 곡은 2005년 ‘포에버 핑클’ 이후 14년 만에 내놓은 신곡이었다.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이 프로듀싱을 맡았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캠핑클럽’ 마지막 무대에서는 신곡과 함께 ‘영원한 사랑’, ‘블루 레인’, ‘내 남자친구에게’ 등 핑클을 대표하는 곡들도 다시 선보였다.

그러나 2019년의 만남은 방송 프로그램과 연결된 특별 프로젝트의 성격이 강했다. 네 멤버가 다시 모이고 신곡까지 발표했지만 이후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인 그룹 활동을 이어가는 구조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026년 재결합 발표가 2019년과 구별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젬스톤이앤엠은 이번 활동을 단발성 만남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새로운 출발로 설명했다. 특정 방송 한 편이나 기념 무대에 네 사람이 모이는 수준이 아니라 팀 활동 자체를 다시 준비한다는 의미가 공식 발표에 담겼다.

1998년 데뷔한 핑클…네 멤버가 다시 팀으로 움직인다

핑클은 1998년 데뷔한 4인조 걸그룹으로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로 구성됐다. ‘블루 레인(Blue Rain)’,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나우(Now)’ 등 여러 곡을 발표하며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1세대 걸그룹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콘셉트의 변화도 핑클의 특징이었다. 초기에는 서정적인 곡과 밝은 이미지의 음악을 선보였고 이후에는 보다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여러 음악방송과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대중성과 팬덤을 함께 확보한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팀 활동이 줄어든 이후에는 네 멤버의 경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확장됐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했고,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구축했다. 이진과 성유리 역시 연기와 방송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번 완전체 활동은 오랜 기간 서로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온 네 사람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도 과거 활동과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네 멤버 가운데 일부만 참여하는 유닛이나 기념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효리·옥주현·이진·성유리 4인이 모두 참여하는 완전체 활동이 명확하게 확인됐다. 장기간 개별 활동을 이어온 그룹의 복귀에서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수 있는 멤버 구성 문제가 처음부터 정리된 셈이다.

활동 운영 방식도 이전과 다르다. 이번에는 젬스톤이앤엠이 네 멤버 및 관계사와 협력해 핑클 완전체 프로젝트의 기획과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각자 활동 기반이 다른 네 멤버가 다시 팀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조율하는 역할을 젬스톤이앤엠이 담당하는 구조다.

젬스톤이앤엠 “다양한 프로젝트 순차 공개”…무엇이 확정됐나

젬스톤이앤엠 그룹 경영총괄 Jason Lee 대표는 핑클을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아티스트로 평가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과 새로운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발언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순차적 공개’다. 현재 단계에서는 핑클이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젬스톤이앤엠이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는 사실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반면 새 정규앨범이나 싱글의 발매 시기, 콘서트 개최 여부와 일정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이번 발표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21년 만의 복귀를 특정 음반이나 공연 하나로 한정해서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 공식 발표가 강조한 것은 장기간 활동을 중단했던 네 멤버가 다시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한다는 방향성이다. 실제로 어떤 형태의 첫 프로젝트가 공개될지는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21년 만’이라는 표현 역시 2019년 재회를 제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준점은 2005년 ‘포에버 핑클’ 이후 핑클 이름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완전체 팀 활동이다. 2019년에는 네 멤버가 ‘캠핑클럽’을 통해 다시 모였고 신곡까지 발표했지만 프로젝트성 재회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소속 기획사가 처음부터 지속적인 팀 활동을 위한 출발이라고 규정했다는 점에서 기준이 달라진다.

2019년 재회 당시에도 네 멤버는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발표하며 팬들과 다시 만났다. 당시 곡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고, 방송에서는 과거 대표곡을 다시 부르는 무대도 마련됐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6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팀 자체의 활동 재개가 공식화됐다.

핑클 완전체의 다음 일정은…첫 프로젝트 공개가 관심사

이번 발표로 가장 분명해진 사실은 네 멤버가 모두 참여한다는 점과 활동의 성격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면 팬들이 실제로 접하게 될 첫 번째 결과물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음원과 앨범, 무대 등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후속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핑클의 활동 역사를 놓고 보면 2005년 이후 팀 활동의 공백, 2019년 ‘캠핑클럽’을 통한 재회와 신곡 발표, 그리고 2026년 지속적인 완전체 활동 선언이라는 세 시점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2019년이 멤버들의 재회를 보여준 시기였다면 2026년 발표는 핑클이라는 그룹의 활동을 다시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 멤버의 현재 활동 분야가 서로 다르다는 점도 향후 프로젝트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이효리는 음악과 방송, 옥주현은 뮤지컬을 중심으로 활동해왔고 이진과 성유리 역시 연기와 방송 분야에서 각자의 경력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각자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핑클 완전체 프로젝트를 어떤 방식으로 병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음반이나 공연의 구체적인 날짜를 예상하기보다 젬스톤이앤엠이 예고한 순차적인 프로젝트 공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가 네 멤버 및 관계사와 협력해 기획과 운영을 맡기로 한 만큼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첫 활동의 형태와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데뷔 이후 각자의 길을 걸어온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다시 한 팀의 이름으로 활동을 준비한다. 2019년 재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속적인 활동을 공식화했다는 것이 이번 핑클 재결합 발표의 핵심이다. 21년 만에 재개되는 핑클의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이 어떤 프로젝트부터 시작될지는 앞으로 공개될 세부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