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지켜온 라디오 DJ석을 잠시 비운 김신영이 방송 활동 자체를 멈춘 것은 아니었다. 김신영은 16일 홈쇼핑 생방송에서 화장품을 소개하고 LA갈비를 직접 맛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달부터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3개월간 쉬고 있지만, 홈쇼핑과 예능 등 다른 활동은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근황은 김신영의 라디오 휴식이 방송 활동 전반의 중단이나 연예계 활동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김신영이 직접 밝힌 휴식의 핵심 이유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업무를 정비하고 오랜 기간 진행해온 라디오를 지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김신영 홈쇼핑 생방송서 화장품·LA갈비 직접 소개
김신영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한 현장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서로 성격이 다른 상품을 직접 소개했다. 화장품을 손에 들고 제품을 설명하는 장면에 이어 LA갈비를 직접 먹는 모습까지 담겼다.
특히 음식 판매 방송에서는 구워진 LA갈비를 김치에 싸서 맛보며 먹방을 선보였다. 김신영은 자신이 음식을 먹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방송을 하며 사심과 배를 동시에 채운다는 취지의 재치 있는 문구도 남겼다.
제품을 소개하면서는 “그냥 믿어”라는 짧은 표현으로 자신감을 나타냈고, SNS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도 함께 공유했다. 단순히 홈쇼핑 출연 사실만 알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방송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맛보는 장면까지 공개한 것이다.
김신영에게 홈쇼핑 출연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최근 장기간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잠시 물러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보면 김신영이 정한 3개월의 휴식 범위는 모든 방송 스케줄을 중단하는 형태가 아니다.
실제로 김신영은 라디오 휴식을 알릴 당시에도 방송 스케줄 자체가 많아서 DJ 활동을 쉬는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회사 업무를 진행하려면 사무실 구성원들과 만나고 미팅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 라디오와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그가 밝힌 배경이다.
‘정오의 희망곡’ 왜 3개월 쉬나…회사 고진감래 정비가 이유
김신영은 지난 8월 31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직접 알렸다. 9월 1일부터 약 3개월 동안 DJ 자리를 비우겠다는 내용이었다.
‘정오의 희망곡’은 김신영의 방송 경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신영은 2012년 10월부터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올해까지 약 14년 동안 DJ로 활동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청취자들과 만나는 장기 프로그램을 3개월간 쉬기로 한 만큼 발표 직후 휴식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신영이 밝힌 이유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고진감래’의 업무 정비였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만든 회사의 일을 제대로 정비하고, 동시에 라디오 역시 지치지 않은 상태로 계속하고 싶어 휴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고진감래를 IP 회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 업무 특성상 사무실 관계자들과 만나 진행해야 하는 일과 미팅이 있는데 매일 라디오를 진행하면서는 시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약 3개월간 회사를 정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휴식은 14년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떠난다는 발표와는 성격이 다르다. 김신영은 3개월간 자리를 비운다고 기간을 직접 밝혔으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회사 업무를 챙긴 뒤 다시 돌아오겠다는 계획도 청취자들에게 전했다.
김신영이 없는 동안 ‘정오의 희망곡’ 방송 자체는 계속된다. 9월 1일에는 코미디언 이국주가 스페셜 DJ로 나섰으며, 김신영의 빈자리는 스페셜 DJ들이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디오 쉬어도 방송 활동은 계속…‘나 혼자 산다’ 하차설도 부인
라디오에서 3개월간 자리를 비우겠다는 발표 이후 김신영의 다른 방송 활동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둘러싸고 하차설이 등장하면서 라디오 휴식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계기는 프로그램 측이 공개한 사진이었다. ‘나 혼자 산다’ 관련 사진에는 전현무, 코드 쿤스트, 던, 김대호, 류혜영, 기안84 등이 등장했지만 김신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김신영이 이미 라디오에서 3개월 휴식을 시작한 상황이 겹치면서 예능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김신영이 직접 이를 부인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SNS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면서 “아닙니다. 다음 주에 어김없이 만나요”라고 밝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설명과 16일 공개된 홈쇼핑 활동을 함께 보면 김신영의 현재 일정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3개월 동안 쉬기로 결정한 것은 ‘정오의 희망곡’ DJ 활동이며, 다른 방송이나 사업 활동까지 일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신영은 휴식 발표 당시 회사 업무에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의 고정 일정을 잠시 조정하고 그동안 충분히 처리하지 못했던 회사 업무와 자신의 일정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에 가깝다.
14년 장수 DJ가 선택한 재정비, 3개월 뒤 복귀 계획
김신영의 이번 행보를 이해하려면 ‘3개월’이라는 기간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김신영은 휴식 기간을 막연하게 정한 것이 아니라 9월 1일부터 약 3개월이라고 구체적으로 알렸다. 회사 정비와 개인적인 점검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라디오에 복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휴식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하루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이어온 라디오를 그만두기 위한 결정이라기보다, 회사 업무를 정비하면서 라디오 역시 지치지 않고 지속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김신영이 밝힌 이유다.
김신영은 라디오 휴식 기간 동안 건강도 다시 챙기고 미뤄뒀던 일을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동시에 자신이 만든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제2의 인생’을 위한 과정으로 설명했다. 고정적인 라디오 생방송 일정에서 잠시 벗어나 회사와 개인 일정을 재정비하는 데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 놓고 보면 김신영의 활동 변화는 라디오 DJ 휴식과 다른 활동의 지속으로 정리된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3개월간 자리를 비웠지만 ‘나 혼자 산다’ 하차설은 본인이 직접 부인했고, 홈쇼핑 생방송에도 출연했다.
16일 공개한 화장품과 LA갈비 홈쇼핑 현장 역시 이런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라디오에서 매일 청취자를 만나는 일정은 잠시 멈췄지만 다른 형태의 방송과 자신의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김신영이 예고한 3개월간의 재정비 이후 일정이다. 현재 김신영이 직접 밝힌 계획은 회사 업무를 정비한 뒤 ‘정오의 희망곡’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구체적인 복귀 방송일은 이번 홈쇼핑 근황을 통해 새롭게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라디오 영구 하차로 보기보다 9월 1일부터 시작된 약 3개월의 한시적 휴식으로 구분하는 것이 김신영이 직접 설명한 계획에 부합한다.